삼고초려 중인 이소미, 생애 첫 승 거둘까
2020-09-26 18:14
KLPGA 팬텀 클래식 둘째 날 2라운드
이소미 양일 '노보기' 9언더파로 선두
8언더파 때린 '루키' 노승희 2위로 껑충
첫날 선두였던 유현주는 한 타 잃어 9위
5·14·17번홀서 홀인원 3개 '대박이네~'
이소미 양일 '노보기' 9언더파로 선두
8언더파 때린 '루키' 노승희 2위로 껑충
첫날 선두였던 유현주는 한 타 잃어 9위
5·14·17번홀서 홀인원 3개 '대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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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사진=KLPGA 제공]
우승을 향한 이소미(21)의 '삼고초려'다. 우승의 문턱에서 두 번 미끄러진 그가 세 번째 기회를 맞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가 26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54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이소미는 3언더파 69타, 양일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올랐다. 2위인 노승희(19·8언더파 136타)와는 한 타 차다.
'무관'에 대해 이소미는 "우승 기회를 놓쳐서 많은 생각을 했다. 혼자서 생각하는 편이다. 상대편 때문에 그러는 것은 없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린도 많이 튀었다. 보기 없이 플레이를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내일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위해서 집중하겠다. 클럽을 피팅하고 성적이 좋다. 자신감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2위는 '루키' 노승희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 양일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안송이(30)와 유해란(19)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첫날 선두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유현주(26)는 이날 한 타를 잃으며 5언더파 139타 공동 9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은 이븐파로 설정됐다. 총 65명이 커트라인 통과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세 홀(5·14·17번)에서 홀인원이 나왔다. 5번홀(파3)에서는 신지원2(23)가 6번 아이언으로 성공시켰다. 부상으로 3천만원 상당의 시계를 받았다.
그는 홀인원을 앞세워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 점수는 코스레코드로 남았다.
김지영2(24)는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티박스에서 홀인원인지 몰랐던 그는 홀에 공이 있는 것을 보고 '펄쩍' 뛰었다. 부상으로 5천만원 상당의 고급 세단을 받았다.
이지현3(22)는 17번홀(파3) 티박스에서 날린 공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상으로 1천만원 상당의 침구 세트를 받게 됐다.
한 라운드 세 개의 홀인원은 KLPGA 한 라운드 홀인원 최다 타이기록이다. 지난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