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 다우 1.34% ↑
2020-09-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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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불안에도 기술주 반등에 힘이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52포인트(1.34%) 상승한 27173.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7포인트(1.6%) 오른 329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3포인트(2.26%) 급등한 10913.56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1.75% 내렸다. S&P500지수는 0.63% 내렸지만, 나스닥은 1.11%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술 기업 주가 동향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혼재되면서 장 초반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무부는 8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인 1.8%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반면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8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1.8% 늘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이후 주요 지수는 애플 등 핵심 기술 기업 주가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이날 3.8%가량 급등했다. 주가가 단기 급락한 만큼 저점 매수 인식도 강화됐다. 모건스탠리도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매수에 나설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기술 기업 주가도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다소 진전된 소식이 있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민주당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1조 달러가량 줄어든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이 역시 너무 많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셸비 의원(공화당)은 새로운 제안이 양측의 교착상태를 완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규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