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5년간 나무 100만 그루 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2020-09-24 11:02
생태숲 조성사업 포함 총 10개 세부사업 진행

생활권 자투리공간 녹화사업 [사진=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가 2020년부터 20204년까지 5년간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푸른도시 종로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걸쳐 총 10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부문 주요사업으로는 미세먼지저감 수목을 인왕산 등 종로구의 임야에 집중적으로 식재해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생태숲 조성사업'과 공동주택·주거지 주변에 나무를 심는 '우리동네 맑은 공기정화숲 조성사업', 골목길 틈새공간을 활용해 숲을 조성하는 '생활권 자투리공간 녹화사업' 등이 있다.

아울러 관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처인 도로변, 교통섬 등에 그늘목과 가로녹지대를 설치하는 '도로변 수목 식재사업'을 비롯해 '미세먼지저감 학교숲 조성사업', '미세먼지저감 조림사업', '등산로 주변 청정숲 조성사업', '도시공원 내 힐링숲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간부문 주요사업(비예산)으로는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수목식재 등 민간영역의 참여를 유도해 공공의 미세먼지 효과를 달성하는 '종로 탄소먹는 숲 조성사업', 주택개발이나 재건축사업, 신규건축 시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수종 식재를 장려하는 '주민참여형 행복숲 조성사업' 등이 있다.

종로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10개 사업 외에도 추가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도심지 내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금까지의 나무심기 사업이 생활권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 휴식공간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환경문제·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른도시 종로만들기 사업을 통해 도심 내 녹색공간을 확충하고, 미세먼지와 도심온도는 낮춤으로써 구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