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진모 휴대폰 해킹 자매부부 오늘 1심 선고

2020-09-24 09:26
연예인 8명 협박해 6억 뜯어…검찰 실형 구형

배우 하정우와 주진모 등 연예인 8명 휴대전화를 해킹해 금전을 요구한 자매 부부에 대한 선고가 24일 나온다. 검찰은 징역 2~9년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씨 등 4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김씨와 김씨 남편 박모씨, 김씨 언니, 형부 문모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 등을 해킹한 뒤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조선족 출신 자매 부부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하정우와 주진모 등이 해커 일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이들에게 협박당한 연예인 중 5명이 6억원 상당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9년, 박씨 징역 5년, 언니 김모씨 징역 3년, 문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배우 하정우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