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한미군, 공중 보건방호태세 격하..인천·용인 등 수도권 일부 제외

2020-09-23 11:23
24일 오후 4시부터 '찰리'에서 '브라보'로

주한미군 사령부가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완화한다.

2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주한미군 제2구역(Area II) 내 용산 및 성남 기지와 제1, 3, 4구역에 대한 HPCON 단계를 '찰리'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낮춘다.

인천, 용인 등 제2구역에 해당하는 수도권 나머지 지역은 현행대로 찰리 단계가 유지된다.

주한미군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하향 곡선을 그림에 따라 HPCON 단계를 격하했으며, 이는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제2구역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관련 인원은 브라보 단계가 적용되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공무 및 필수 업무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에서 제2구역으로의 이동은 제한된다.

특히 유흥업소와 클럽 등은 HPCON 단계 격하와 상관없이 계속 출입할 수 없다.

한편, HPCON은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 4단계로 구분한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