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에 군인 더 안 보내기로 합의
2020-09-23 07:51
양측 21일 회담...中국방부 대변인 발표
23일 중국 펑파이에 따르면 우 대변인은 “양국 군 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21일 만나 회담을 열었다”며 “양측은 국경 지대 안정화와 관련 솔직하고 심층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어느 쪽도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 군이 함께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에서도 양국 군은 상호 오해와 잘못된 판단을 피하도록 합의하며 현장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을 삼가기로 했다.
이어 양국 군은 빠른 시일내에 제7차 사령관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그동안 중국과 인도의 국경이 접한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에서는 양국 군 병력 간에 충돌이 잦았다. 양국 합의에 따라 이곳에 있는 군 병력은 총을 들 수 없다. 이 때문에 쇠못을 박은 몽둥이를 휘두르거나 무술 유단자를 배치해 패싸움을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른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실질통제선(LAC)을 두고 접해 있다. 이 때문에 각자 생각하는 LAC의 위치가 달라 분쟁이 벌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