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앞서가는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보다 8%p 높아

2020-09-21 10:08
긴즈버그 후임자 지명·토론회가 변수될 수도
유권자 70% 이상은 이미 선택 굳힌 것으로 보여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질렀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공화당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WSJ은 올해 들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평균 6%p 정도 앞섰다며 미국 대선 레이스가 눈에 띄게 안정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9%p 앞섰고, 지난 7월에는 11%p 차이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 간의 격차는 다소 줄었다.

아울러 WSJ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자 지명 이슈가 유권자의 표심을 바꿀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긴즈버그 대법관 사망 소식 이전에 시행됐다. 또 세 차례나 남아있는 대선후보 토론회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첫 토론회는 오는 29일로 예정돼있다.

그러나 대선을 6주 남겨놓은 현재, 대다수 유권자는 자신의 선택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70% 이상의 유권자는 어떤 이슈가 등장해도 자신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44%는 절대 바꿀 일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