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 6% 안팎 가능"
2020-09-20 15:50
中인민은행 금융정책 위원 "투자 회복 속 경제 빠르게 회복"
20일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 앙광망(央廣網)에 따르면 마쥔(馬駿)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은 이날 앙광망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통제돼 회복되면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나아졌다며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 도시 실업률이 약 5.5%로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경제가 회복되면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제조업 이익 반등으로 제조업 투자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 위원은 최근 위안화 가치가 시장 예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초강세 행진을 지속한 것도 중국 경제의 회복이 미국 등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빠르다는 국제 투자자들의 판단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는 5월 이래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 6월 이후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위안화 가치는 8월 초 달러당 6.98위안에서 6.95위안으로 뛰어올랐다. 8월 한 달에만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1.81% 상승했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19개월 이래 최고 기록이다. 8월 한달 역외 위안화 가치 상승폭은 2.04%에 달했다.
다만 그는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향후 6개월 사이 미국 경제의 회복이 중국을 넘어서게 되면 달러 약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부터는 거시 정책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 위원은 "코로나19 진정세로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내년 1분기에는 경제 회복 임무가 기본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