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고무장갑 탑글로브, 6~8월 순이익 17배 증가
2020-09-18 15:18
세계 최대 고무장갑 제조사인 말레이시아의 탑글로브가 17일에 발표한 2020년도 4분기(6~8월) 결산실적에 의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31억 912만링깃(약 787억엔), 순이익이 17.4배 증가한 12억 9200만링깃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의료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 판매량이 43% 증가했다.
탑글로브는 수요증가에 따라 그룹의 생산시설을 풀 가동했으며,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과 인건비, 천연가스 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전 분기(2020년 3~5월) 대비로도 5%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84% 증가했다. 4분기에는 나이트릴 장갑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천연고무로 만든 검사용 장갑도 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 판매량이 2.1배 증가했으며, 서유럽(73%)과 동유럽(64%)에서도 각각 증가했다. 수요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탑글로브는 고무장갑 시장의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 이전의 연간 10%에서 15%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생산능력 증강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0월부터는 첫 베트남 공장(연간생산 24억매)이 가동될 예정이다. 2021~2026년에는 80억링깃의 설비투자를 통해 그룹전체 연간생산능력을 1000억매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림위차이 회장은 "고무장갑 수요확대는 계속되고 있으며, 당사의 실적은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