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퀴어축제’ 반대 청원에 “온라인 개최 예정”

2020-09-18 10:32
광화문·서울·청계광장 등 내달 31일까지 사용 제한

이언주 전 의원(당시 무소속)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성산아트홀∼창원시청 사이 도로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8일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에 축제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인용,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새롭고 안전한 방식으로 개편해 올해 퀴어축제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오는 18일부터 12일간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청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이 축제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7월 20일에 게시된 이번 청원에는 총 23만5016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지난 8월 25일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3개의 광장 사용제한 기간을 10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결과를 공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퀴어문화축제도 서울시청 앞 광장이 아닌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답변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며 고통을 감내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