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업계, ‘1인 크리에이터’ 겨냥한 신제품 연이어 출시

2020-09-21 09:52

카메라 업계가 1인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등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유튜브 등 미디어 시장 확대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액션 카메라 회사 고프로(Gopro)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히어로9 블랙’을 공개했다.

릭 라커리(Rick Loughery) 글로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코로나19상황에서도 고객들이 고프로 제품을 창조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에 영감을 받았다”며 “새로운 환경에서도 저희 제품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고프로 히어로9 블랙. [사진=고프로 제공]


히어로9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에 1.4인치 컬러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생겼다는 점이다. 이전 제품까지는 후면 디스플레이만 있어 셀프 촬영 시 구도를 알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미리보기 기능으로 촬영자가 자유롭게 구도를 잡을 수 있다. 브이로그와 셀프 촬영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는 전체 화면, 실제 화면, 상태 모드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후면 터치 디스플레이는 히어로8 블랙보다 16% 더 커진 2.27인치로 터치 줌 기능을 갖췄다.

또 히어로9 블랙은 새로운 23.6MP(메가픽셀) 센서를 탑재했다.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센서는 4K보다 77% 더 많은 픽셀로 5K 동영상과 20MP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풀HD급 고화질 영상으로 방송할 수 있는 ‘웹캠 모드’ 기능도 있다. 릭 라커리 부사장은 “웹캠,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집에서 요리나 요가를 할 때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 알파7C. [사진=소니 제공]


소니(SONY)도 최소형·최경량 풀프레임 카메라 ‘알파(Alpha) 7C’를 지난 15일 공개했다.

A7C 카메라는 바디 기준 무게가 약 424g으로 가볍다. 소니의 APS-C 타입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A6600’의 크기와 무게에 준하는 초경량·초소형 풀프레임 카메라로, 휴대성을 높였다.

특히 이면조사형의 241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 R(Exmor R) CMOS 이미지 센서와 최신 비온즈 X(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고감도에서도 뛰어난 저노이즈를 구현해 최상의 화질과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새로운 스위블 LCD 터치스크린은 좌우 179도 개방, 상하 270도 회전을 통해 더욱 다양한 앵글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디지털 오디오를 지원하고, 배터리 성능이 좋아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7C는 고용량 Z 배터리를 지원해 최대 220분 연속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사진은 740장 연속 촬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