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틱톡, 오라클에 매각 안해” 일제히 보도
2020-09-14 16:55
중국 CGTN, 소식통 인용 보도
14일 중국중앙방송(CCTV) 영어채널 CGTN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이나 소스코드 등을 그 어떤 미국 인수자에게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국제TV도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사업 부문을 미국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오라클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기업에는 소스코드를 절대로 넘기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미국 언론들의 보도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바이트댄스가 유력 후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대신 오라클을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달 15일까지 틱톡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며, 20일부터 바이트댄스와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을 비롯해 여러 기업과 인수 의사를 타진해왔고 최근 범위를 좁혀왔다.
한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매각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