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니콜라] ①"수소차 흠집내기?"...니콜라, '사기 투성이' 의혹 터져
2020-09-11 18:39
힌덴버그 리서치 "니콜라는 어떻게 거짓말을 GM과의 파트너십으로 바꿔치기 했나?"
니콜라원 홍보 영상 "언덕 위 견인한 후, 밑으로 밀어"...수소 트럭 주행으로 둔갑시켜
니콜라원 홍보 영상 "언덕 위 견인한 후, 밑으로 밀어"...수소 트럭 주행으로 둔갑시켜
올해 무려 812%가 넘는 주가 폭등세를 보였던 미국의 전기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 투성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와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테슬라를 따라 잡을 수소 전기차를 내놓겠다던 니콜라가 홍보영상에서부터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 과정까지 모두 거짓말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니콜라는 주당 37.57달러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11.33%(4.8달러)나 폭락했다. 전날 역시 15.34%(7.68달러)나 주저 앉아 니콜라의 주식은 이틀 연속 폭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니콜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인 GM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며 주가가 무려 40.79%(14.5달러)나 폭등했던 터라, 며칠 새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니콜라 주가 폭락의 이유는 미국의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 때문이었다.
이날 힌덴버그는 '니콜라는 어떻게 거짓말을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바꿔치기 했는가?'라는 장문의 보고서에서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년 10년간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아온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상장 기업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면서 "니콜라는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지난 2018년 1월 니콜라가 수소 트럭의 주행 모습을 공개했던 '니콜라 원 인 모션' 홍보영상이 조작됐다는 폭로였다.
힌덴버그 측은 전 직원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하며 해당 영상이 "트럭을 외진 도로의 언덕 꼭대기로 견인한 후, 언덕 아래로 굴러 내려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해당 영상에서 고속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의 모습에 '수소차'의 가능성을 의심하던 투자자들은 열광했고, 페이스북에서만 23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힌덴버그 측은 보고서 전반에 걸쳐 니콜라가 수소 배터리를 비롯해 수소 전기차를 제조할 기술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선, 니콜라가 창립 2년 후인 2016년 처음으로 공개했던 트럭 모델인 '니콜라원'을 CNG(압축천연가스) 기반이면서도 거짓으로 '수소차'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이다.
보고서는 니콜라가 공개 행사 직전 니콜라원 시제품에 수소를 의미하는 'H2' 마크를 새겨 넣었고,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해 트럭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시동을 거는 척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밀턴 CEO는 당시 행사에서 "트럭이 '수소를 통해' 완전히 작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힌덴버그는 지난 7월 팟캐스트에서 밀턴 의장이 "5대의 '트레' 모델 트럭을 독일에서 생산했다"고 말했지만, 실제 생산자인 독일 보쉬 측은 생산 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니콜라가 수소 공급 계획도 사실상 날조라고 비난했다.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수소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 성공의 관건은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에 달려있는데, 니콜라는 사실상 수소 공급을 위한 아무런 대비책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니콜라는 작년 12월 공개한 영상을 통해 피닉스 본사에서 하루 1000kg의 수소를 생산 중이고 향후 미국 전역에 수소 충전소 700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올해 초 트레버 밀턴 의장은 "수소 생산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81%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언론과 업계에서 관련 사실을 의심하자, 밀턴 의장은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끝내 "니콜라는 수소를 직접 생산하진 않는다"면서 "니콜라 시설에 설치된 수소 생산 시설은 1000kg의 수소를 저장·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보고서가 공개된 후 밀턴 의장은 기술 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니콜라의 주식을 폭락시키려는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이라며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대한 상세한 반론을 내겠다"라는 입장을 냈다.
니콜라 역시 이메일 성명을 내고 "니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몇몇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며 "주가 조작을 시도하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니콜라는 주당 37.57달러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11.33%(4.8달러)나 폭락했다. 전날 역시 15.34%(7.68달러)나 주저 앉아 니콜라의 주식은 이틀 연속 폭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니콜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인 GM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며 주가가 무려 40.79%(14.5달러)나 폭등했던 터라, 며칠 새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이날 힌덴버그는 '니콜라는 어떻게 거짓말을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바꿔치기 했는가?'라는 장문의 보고서에서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년 10년간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아온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상장 기업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면서 "니콜라는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고 강조했다.
힌덴버그 측은 전 직원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하며 해당 영상이 "트럭을 외진 도로의 언덕 꼭대기로 견인한 후, 언덕 아래로 굴러 내려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해당 영상에서 고속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의 모습에 '수소차'의 가능성을 의심하던 투자자들은 열광했고, 페이스북에서만 23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힌덴버그 측은 보고서 전반에 걸쳐 니콜라가 수소 배터리를 비롯해 수소 전기차를 제조할 기술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선, 니콜라가 창립 2년 후인 2016년 처음으로 공개했던 트럭 모델인 '니콜라원'을 CNG(압축천연가스) 기반이면서도 거짓으로 '수소차'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이다.
보고서는 니콜라가 공개 행사 직전 니콜라원 시제품에 수소를 의미하는 'H2' 마크를 새겨 넣었고,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해 트럭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시동을 거는 척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밀턴 CEO는 당시 행사에서 "트럭이 '수소를 통해' 완전히 작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힌덴버그는 지난 7월 팟캐스트에서 밀턴 의장이 "5대의 '트레' 모델 트럭을 독일에서 생산했다"고 말했지만, 실제 생산자인 독일 보쉬 측은 생산 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니콜라가 수소 공급 계획도 사실상 날조라고 비난했다.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수소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 성공의 관건은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에 달려있는데, 니콜라는 사실상 수소 공급을 위한 아무런 대비책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니콜라는 작년 12월 공개한 영상을 통해 피닉스 본사에서 하루 1000kg의 수소를 생산 중이고 향후 미국 전역에 수소 충전소 700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올해 초 트레버 밀턴 의장은 "수소 생산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81%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언론과 업계에서 관련 사실을 의심하자, 밀턴 의장은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끝내 "니콜라는 수소를 직접 생산하진 않는다"면서 "니콜라 시설에 설치된 수소 생산 시설은 1000kg의 수소를 저장·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보고서가 공개된 후 밀턴 의장은 기술 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니콜라의 주식을 폭락시키려는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이라며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대한 상세한 반론을 내겠다"라는 입장을 냈다.
니콜라 역시 이메일 성명을 내고 "니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몇몇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며 "주가 조작을 시도하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