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 ESG 전문가 2명 사외이사 후보 추천

2020-09-10 13:41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개최한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에서 류제강 조합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합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20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인 윤 교수와 류 대표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제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환경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등에서 최고의사결정자 등을 거친 윤 교수는 국내 ESG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조합은 설명했다.

류 대표는 2006년 설립된 사회책임투자·ESG·주주권행사 컨설팅 전문기업인 서스틴베스트를 이끌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에서 최고지도자 및 요직을 지냈다.

조합은 KB금융 이사회가 ESG위원회를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들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제강 조합장은 "KB금융 이사회는 금융경영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법률 및 규제 1명, 리스크관리 1명, 소비자보호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소비자보호 1명조차 검찰 출신의 법률 전문가"라며 "ESG위원회를 설치해 진일보했음에도 이러한 이사회 구성으로 시늉내기용 '무늬만 ESG위원회'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