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종식 선언 하자마자 신규확진자 한자릿 수로

2020-09-09 08:53
신규 확진자 모두 해외 역유입... 본토 확진자 24일째 '제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 수로 줄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상하이와 쓰촨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146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8명이 발생했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308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은 전날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유공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고 중요 연설을 했다.코로나 19 방역에 힘쓴 중국인들의 노력을 강조하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한 셈이다.

다만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분위기는 아니다. 일단 홍콩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4895명이다. 대만도 전날보다 1명 늘어난 495명을 기록했다.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46명이다. 이에 따라 중화권 누적 확진자는 542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