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유럽 등 해외 벤처캐피탈, 한국 스타트업 투자 열기
2020-09-09 12:00
한국 유망 스타트업 3곳 해외 투자 1000억원 유치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왓챠와 뤼이드, 백패커 등 한국 유망 스타트업 3곳이 99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K-유니콘 서포터즈가 추천한 10개 유망 스타트업 온라인 투자설명회(IR) 개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투자설명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타트업 10개사는 비즈니스모델과 기술혁신성, 시장성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K-유니콘 서포터즈들에게 유튜브 채널로 공개했다. K-유니콘 서포터즈는 국내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해 유망기업의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대형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결성한 바 있다. 현재까지 창투사, 증권사 등 총 5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온라인 해외투자설명회는 매주 2개 기업씩 10주간 총 20개 기업의 투자설명회 영상을 사전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중국‧싱가포르 벤처캐피탈 140여개사에 공개한다. 한국벤처투자는 관심있는 벤처캐피탈과 기업 간 화상 미팅을 연결하고, 기업이 투자유치에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외 벤처캐피탈의 추가질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국내 유망 벤처‧창업기업과 해외 투자자 간 온라인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다음달 계획된 온라인 투자설명회는 유럽(룩셈부르크, 벨기에 등)과 동남아(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와 국내 벤처‧창업기업 12개사(유럽‧동남아 각 6개사)가 비대면으로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 투자설명회 참여를 희망하는 벤처‧창업기업은 10일부터 29까지 중기부 홈페이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장성만 있다면 온라인 투자설명회로도 투자유치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네트워킹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투자설명회가 해외로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에 유용한 기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