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관객수, 5만명대로 뚝…코로나19에 '테넷'도 흔들
2020-09-08 10:44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제(7일)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8만274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05만9803명이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8월 26일 개봉해 첫날 17만명을 동원한 뒤,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중. 관객수가 8만명대로 떨어졌지만, 꾸준히 관객수를 늘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3만2831명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13만4928명이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보험 회사 에이스인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을 다룬다.
배우 나문희와 이희준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오! 문희'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지만, 실관람객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관객수를 늘려가는 중이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벌써 한 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동기간 1만1663명을 동원했다. 코로나 사태 후 처음으로 400만 관객을 동원해 의미 깊은 작품이다.
코로나19 재확산 후 극장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월 관객수가 늘며 평균 1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후 평균 6~7만명 대로 떨어졌다. 특히 7일은 관객수가 5만명대까지 떨어져 극장가가 썰렁했다.
9월 '뉴 뮤턴트' '뮬란'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신작 영화들이 극장가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찾고 다시금 극장가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