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김정은, 함경도서 정무국 회의 주재…태풍 피해 수습 고삐

2020-09-06 07:24
김정은, 태풍 피해지역 함경남도서 정무국 회의 주재
함경남도 당위원장 교체…평양당원 1만여명 급파 지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 수습에 매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 위원장이 태풍 피해 지역인 함경남도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 주재에서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교체, 피해 책임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로부터 현지에서 파악한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고받고, 수도 평양시의 핵심당원들을 함경도에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평양 전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당 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성일 당 함경남도위원회 위원장을 태풍 피해 책임을 물어 해임하고,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새로운 함경남도 당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연선지대의 1000여 대 세대 살림집(주택)이 각각 파괴되고, 공공건물들과 농경지들이 침수되는 손해를 입었다.

한편 김재룡 당 중앙위 부위원장도 지난 3일 본인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강원도와 원산시 간부들을 처벌했다. 태풍 방재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에 급파할 '최정예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하겠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평양 당원들에게 보냈다고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