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사장 "팬데믹 시대, 집의 새로운 잠재력 확인해야"

2020-09-03 18:16
박 사장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 주제로 IFA 2020 콘퍼런스 진행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로서 LG전자의 혁신성 강조
안심·편리·재미 담은 가전으로 '좋은 삶' 제공 비전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에서 코로나19가 앞당긴 뉴노멀 시대에 맞는 '집'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안심, 편리, 재미 등 세 가지 가치를 극대화해 좋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홀로그램 영상으로 등장한 박 사장은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Lifestyle Innovator)'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가운데 고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좋은 삶’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의 예시로는 LG전자 스팀가전을 소개했다.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은 차별화된 '트루스팀' 기술을 적용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살균, 탈취 등에 효과적이다.

재미 측면에서는 올레드 TV를 소개했다. 올레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며 정확한 블랙을 구현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 밝기나 콘텐츠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필름메이커모드' 등 기능은 보다 실감나는 화면을 즐길 수 있게 해 재미를 더한다.

LG 씽큐 앱은 2017년 처음 론칭된 이후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박 사장은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클로이 로봇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로봇이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대신하는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오픈소스 로봇 운영체제(ROS2)와 호환되는 LG 클로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LG전자 로봇이 동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자율주행, 로봇지능과 같은 핵심기술을 갖춘 LG 클로이 플랫폼이 로봇 생태계를 확대하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로봇사업이 성장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격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 현황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은 더 쉽고 정확하게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는 실시간으로 독일 현지와 경기도 판교에 조성한 씽큐 홈을 연결했다. 씽큐 홈은 LG전자가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포함해 집 안 주요 기기들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스마트홈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 공간이다.

박 사장은 “씽큐 앱과 씽큐 홈이 플랫폼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