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중국 하얼빈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싹슬이’
2020-09-02 14:32
1·3호선 에스컬레이터 물량 이어 2호선 229대 전량 수주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하얼빈 2호선 19개 역사에 설치될 에스컬레이터 229대를 전량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1억6500만 위안(약 284억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7년 하얼빈 3호선 5개 역사의 에스컬레이터 52대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지하철 대형 프로젝트 수주의 물꼬를 텄다.
이후 2018년 하얼빈 1호선 5개 역사 66대 수주에 성공했고, 이번 쾌거로 총 누적 347대를 수주해 헤이룽장성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최대 공급업체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번 수주로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예정된 지하철 3호선 2, 3단계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란 게 회사 측 기대다. 향후 2개 프로젝트의 예상 물량은 약 320대로, 기존 이 회사가 수주한 누적 실적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헤이룽장성 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최대 공급업체로, 향후 랜드마크 및 타 지역 지하철·고속철도 현장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