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야”

2020-09-02 14:00
포스코, 2020 포스코포럼 개최···기업 생존·경영 패러다임 토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포스코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하는 '2020 포스코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그룹 임원, 외부전문가 등과 함께 '대변혁의 시대, 100년 기업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경제적 환경이 급변하고 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 흐름을 이해하고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읽어내야 한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맞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그룹 임원과 외부전문가 등 소수 인원만 직접 참석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포럼에 참여했다.

포럼 첫날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변화와 이에 따른 기업의 생존 전략 방향에 관한 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용 전 세계은행총재가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충격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 혁신에 대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질서와 리더십에 대한 강연과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에 대한 전략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친환경 제철 기술과 저탄소 미래 고로 기술 개발·이차전지 소재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의 강연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 패러다임에 대해 논의한다. 또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차를 맞아 그동안의 활동 사항을 중간 평가하는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토론한 내용 등을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 포스코포럼'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이 온라인으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