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환자 124명…방역당국 “집중치료 필요한 위중 40명”
2020-09-02 11:58
"감염병 예방법 위반혐의 총 1794명 수사해 957명 기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위중증 환자는 2일 기준 124명으로, 그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역당국에 따르면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중환자 수가 40명에 달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등 중환자 병상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정부는 공공과 민간기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추가병상을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정부는 이번 달까지 코로나19 중증환자만을 위한 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일반환자도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원 지정을 통해서 코로나19 중증환자만 입원 가능한 병상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지정된 전담병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손실보상과 충분한 인센티브를 통한 유인책도 제시했다.
김 조정관은 “중증환자 치료병상 등에 국방부 군 인력을 투입하고 중증환자 전담간호사를 양성하는 한편, 이동형 음압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필요한 장비도 즉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방역해위 위반혐의 수사에 대한 경과를 발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위반 혐의 등 격리조치 위반 등 감염병 예방법 위반혐의로 총 1794명을 수사해 957명을 기소했고 746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특히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역학조사 거부방해, 확진자의 무단이탈 등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지난 5월 26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이후 이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총 385명을 수사해서 198명을 기소했으며, 145명을 수사 중에 있다.
김 조정관은 “대표적인 생활 속 방역수칙 위반행위로 혐의가 중한 사안은 강력팀에 배정했다”면서 “형법과 특가법 등을 적용하여 적극 수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