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원격수업에…이마트, 자체브랜드(PB) TV·모니터 출시

2020-09-01 15:29
재택근무, 홈코노미족 증가 여파…TV·모니터 매출 지속적 신장세

[이미지=이마트]

이마트는 이달 신규 자체 브랜드(PB) TV 및 모니터 출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늘고 있는 재택근무 및 온라인 원격수업 수요층을 겨냥한 조치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3일 초고화질(UHD) TV '일렉트로맨 50인치 TV'를 300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일렉트로맨 50인치 TV는 일반 TV 용도는 물론 인터넷 강의용, 게임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넷플릭스, 유튜브 정식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리모컨 버튼을 통해 바로가기 시청을 할 수 있고, 4K 화질의 스트리밍 시청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전국 100여개 TG삼보 전문 서비스센터에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이마트는 이달 10일에는 '노브랜드 24인치 평면 모니터'를 선보인다.

노브랜드 평면 24인치 모니터는 프레임을 없애 화면을 확대하고, 눈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블루 라이트 저감 기능을 도입했다. 이 제품에는 별도의 내장 스피커도 탑재돼 있다는 것이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PB 가전의 확대에 나서는 것은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모니터 매출은 35.8% 늘었고, 태블릿 PC 판매도 47.8% 증가했다. 또 TV는 35.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사운드바·케이블 등 TV 주변기기도 67.4%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중·고등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 실시에 나서면서 관련 가전 매출이 늘었다"며 "아울러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홈코노미족'의 증가로 각종 동영상 플랫폼과 인터넷TV(IPTV)를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영화, 드라마 등을 보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2014년 1926억원에서 연평균 26.3% 성장해 올해는 7801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