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차 재난지원금 빠를수록 좋아...코로나19 극복 총력”

2020-08-31 17:34
"빠른 시일 내에 당·정·청 회의 갖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1일 “코로나19로 고통을 더 받는 생계에 중대한 위협이 생긴 분들에게 맞춤형으로 긴급지원을 해드리는 방안에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안 빠른 시일 내에 당·정·청 회의를 갖겠다. 특히 코로나 긴급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과 관련해선 “시기는 가능한 빠를수록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고통을 당한 분들에게 긴급 지원하는 원래 이름에 충실한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저소득 가구 대상 근로장려금(EITC)을 확대하고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법과제와 관련해선 “경제, 사회, 개혁입법, 그리고 균형발전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면서 “국민들께서 답답해하는 문제에 대한 제 응답은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고 겸손한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8개 상임위원장 재배분 논의는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씀에 담긴 진의가 뭔지 파악해보고 서로 접점을 찾도록 서둘러 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5~7개월 계속됐던 우여곡절을 똑같이 반복하는 일은 현명하지 않다”고 했다.

4·15 총선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의 다주택 처분 서약 이행과 관련해선 “진행 상황을 파악해 볼 것”이라며 “조용한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선 “늦기 전에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란 질문에는 “누가 억누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단지 상황의 위중함,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반성의 기류 속에서 절제 분위기가 많이 형성됐던 것은 아닌가”라고 답했다.
 

답변하는 이낙연 신임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3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