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코로나19 타격에 문화·스포츠 줄줄이 취소

2020-08-31 15:59

[사진=박종석 기자]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강원 화천지역 문화계와 스포츠 행사가 취소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25일 2020 화천 비목콩쿠르 경연대회를 최종 취소키로 했다.

화천군과 콩쿠르 주관사는 지난 6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경연을 연기했으나, 확산세가 더욱 강해짐에 따라 결국 대회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제18회 성악 부문 경연과 제14회 창작가곡 부문, 제4회 우리 가곡 사랑 부문 경연은 열리지 못하게 됐다.

또 지난 29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측에 ‘2020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 포기를 알렸다.

화천군은 올해 연초에 이 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초·중·고교생에게 양질의 예술감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사업 포기 결정을 내렸다.

다음 달 3일 북한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7회 K-water 사장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와 제62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도 맹렬한 코로나19 기세에 물러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문화행사와 스포츠 대회의 잇따른 취소 결정에 대해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면, 군민 건강확보를 위해 다수가 모이는 프로그램 진행이 어렵다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