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3건 中 1건은 전용 60㎡ 이하…소형 아파트 인기
2020-08-31 11:31
1·2인 가구 증가에 소형 선호도↑
최근 아파트 매매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더불어 소형 주택형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주택형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5만7279건의 거래량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28만1108건으로 37.12%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58%(51만6007건 중 16만8104건)보다 4.5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매매가 상승세가 가파른 서울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7월 서울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5.81% 상승했다. 중소형(5.43%), 중형(4.51%), 중대형(4.24%), 대형(2.35%)보다 높다.
전국 각지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소형 주택형 중심의 분양단지들이 속속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마송지구 B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의 1순위 청약을 9월1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7개동 전용면적 53~59㎡, 총 544가구로 전 가구 소형주택형으로 이뤄진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원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특히 분양가 3억1730만~4억5500만원 선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39㎡, 49㎡의 초소형 면적이 함께 공급돼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인 상암DMC의 배후 단지로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 수요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