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재택근무의 명암
2020-08-31 08:33
최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0만명이 넘는 북미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재택근무를 내년 6월까지 허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기저질환자 등에만 재택근무를 허용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 본격 시행에 나섰다. IT 기업 중심의 재택근무가 제조업 분야로도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결과로 상당수 기업들이 재택근무 정례화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가 좋다, 나쁘다고 한 마디로 평가할 수는 없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대면 회의에 비해 소통의 깊이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근무와 휴식이 구분되지 않아 더 피곤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재택근무 확산은 불가피하다. 이제는 재택근무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때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