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온리원오브, 음악성·퍼포먼스 UP '탈 아이돌 선언'···"우리만의 색 찾을게요"

2020-08-27 17:51

아이돌 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가 아이돌의 틀을 깨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활동을 통해 '무대 맛집' '섹시 맛집'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소망을 전달했다. 
 
온리원오브(나인, 밀, 리에, 준지, 러브, 유정, 규빈)가 27일 새 앨범 ‘Produced by [ ] Part 2’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러브는 이날 “3개월 만에 컴백을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팬들과 직접 소통을 못해서 아쉽다, 백신 같은 음악을 선사하겠다”, 밀은 “더 화려해진 라인업과 추구하는 음악성에 신경을 많이 썼으니 기대해달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이어 "태풍 홍수 등 걱정스러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K팝의 새로운 기류를 만들어서 태풍도 비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얼음과 불의 노래'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칠 댄스 장르의 곡으로 '왕좌의 게임'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그루비룸 특유의 리드미컬 비트가 더해져 시원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멤버들은 "원작 소설에 착안해서 프로듀서님이 아이디어를 내셨고 우리도 너무 좋다고 반응했다. 현실에서 남녀간의 대립을 빗대어 표현했다. 한층 발전한 퍼포먼스로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밀은 "노하우랑 스킬을 많이 배웠다. 힙합 아티스트와 작업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녹음하는 과정에서 나를 잘 이끌어주셨다. 족발 보쌈 사들고 가겠다.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새 앨범 'Produced by [ ] Part 2'는 5월 'Part 1' 때와 또 다른 색깔의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그루비룸, 서사무엘, 배진렬 프로듀서가 뭉쳤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탄생화(Prod. 서사무엘)’는 온리원오브가 이 노래를 통해 다음 레벨로 피어난다는 속뜻도 담겨있다. 마지막 트랙 ‘Off angel(Prod. 배진렬)’은 지난 [Part 1] 앨범에서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angel'과 반대 지점에서 맞닿는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이와 관련해 유정은 “‘탄생화’의 경우 ‘러브’라는 가사로 마무리되는데, 실제로 멤버 러브가 불렀다”, 나인은 “'Off angel’은 현실에서도 날개 없는 천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노래했다”며 수록곡을 추천했다.
 
또 "이번 앨범은 온리원오브만의 색깔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이다. 파트 원 앨범에선 힙합 프로듀서와 작업했다면 이번엔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여러 가지 시도를 담은 곡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음악이 뭐라고 정의내려진 건 없지만 퍼포먼스 등으로 어느 정도 정형화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조차도 뛰어넘으려고 노력했고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고 했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이어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줄 모습을 묻는 질문에 '섹시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무대 맛집, 섹시 맛집 면모를 보여주겠다"면서 "무대 위에선 쉴새 없이 휘몰아치는 안무를 봐달라. 무대 장악력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온리원오브는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팬 여러분을 못 봤는데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해서 해외에 계신 팬 분들까지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팬들과 신나게 시간을 보낼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무엇보다 온리원오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탈아이돌급 음악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규빈은 “아이돌 음악이라고 정의 내려진 것은 없다. 퍼포먼스가 추가되면서 어느 정도 정형화가 돼 있을 뿐이다. 그 정형화된 부분에 변화를 주고자 이번 프로듀스 시리즈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라고 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언급했다.

또 러브는 “최고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한 것만으로도 우리는 성장했다”며 “언제든지 파트 3, 파트 4를 발매할 가능성이 있고. 파트 2 이후에는 정규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 안주하지 않고 음악을 할 것이다”라고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제공]
 

끝으로 유정은 "대중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온리원오브의 노래가 들어있으면 좋겠다", 리에는 "인기가 많은 그룹보다는 가치가 있는 그룹이 되겠다", 얼굴의 절반을 가린 스타일링을 한 준지는 "뭐든 1등을 한다면 내 눈을 공개하겠다", 규빈과 러브는 "무대를 얼려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와 목표를 말했다.
 
온리원오브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고 오후 11시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발매 기념 라이브를 선사한다. 28일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