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이해찬 포함 당직자, 장애인 인권교육 받아야"

2020-08-27 17:04
인권위, 27일 민주당에 권고
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 도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직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당에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4일 전원위원회에서 민주당에 장애인에 대한 비하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피진정인(이 대표)을 포함한 당직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권위는 또 "정치인에 의한 장애인 비하 발언이 반복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정치인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으로 해당 비하 발언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모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TV'에서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 지난 1월 인권위에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