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미중 갈등 속 韓 역할은?...2020 IFANS 국제문제회의 개최

2020-08-27 10:38
국립외교원, 31일~내달 1일 2020 IFANS 국제문제회의
팬데믹 후 지정학적 경쟁 및 다자주의 역할 주제로 개최

국립외교원. [사진=연합뉴스]



국립외교원이 '2020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경쟁과 다자주의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원은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이틀에 걸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세계: 지정학적 경쟁과 다자주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20 IFANS 국제문제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IFANS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지정학적 경쟁 격화, 다자주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제적 논의의 확산,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세계 질서와 미·중 경쟁에 미칠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열리는 '2020 IFANS 국제문제회의'에서는 팬데믹 이후 미·중 경쟁 추이와 이에 대응하는 다자주의의 역할을 진단하고 국제 현안으로 대두된 다자주의의 재건 과정에서 중견국 한국의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원은 전했다.

​이번 회의는 31일 오후 8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팬데믹 이후 세계질서의 재구성과 다자주의의 역할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1세션과 내달 1일 오전 10시 '지정학을 넘어서: 다자주의 재편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세션으로 구성됐다.

​1세션은 김준형 외교원장이 사회를 맡고 토론자로는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이론가로 저명한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아시아적 시각에서 국제질서의 대안을 설파해 온 아미타브 아차리아 미국 아메리칸대 교수, 유럽 통합의 과거와 미래에 천착해 온 타냐 뵈어젤 독일 베를린 자유대 교수가 참여한다.

또 아세안을 대표하는 저명한 외교관 마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전 외교부 장관, 한국의 미·중 관계 연구 권위자 최우선 외교원 교수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한 격론을 펼칠 예정이다.

​2세션에서는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장이 사회를 맡고, 이신화 고려대 교수와 이승주 중앙대 교수,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김태환 외교원 교수 등 다자외교 문제의 최고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중견국 한국의 역할 확대와 국제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원은 "IFANS 국제문제회의의 연례 개최를 통해 주요 외교 문제에 대한 국내외 석학의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한국의 외교정책 방향과 국제사회에의 기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립외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