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정몽규 '마지막 담판'…"아시아나 인수 추가지원"
2020-08-26 18:25
산은 "HDC현산측 답변 기다리겠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6일 전격 회동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나서는 데 입을 모았다. 산은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동하고 아시아나항공 M&A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 산은은 "이날 만남에서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현산 측과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했으며, 이에 대한 현산 측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이 회장은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 채권단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투입하면, 채권단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과 HDC현산에 대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