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로나19 관련 법안 상임위서 우선처리키로

2020-08-26 15:57

여야가 26일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상임위원회에서 숙려기간을 두지 않고 여야 합의를 전제로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이렇게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의장은 "9월 본회의에서 민생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가 나서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여야 원내대표들은 9월에 처리할 법안을 선정하고 최대한 빨리 처리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앞서 합의했던 국회 코로나19 대응팀은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부총장, 국회 사무총장 등 5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기회 개회식에서 애국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1절만 부르기로 했다. 4층 방청석은 개방하지 않는다. 기자단 또한 공동기자단을 운영해 출입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온라인 화상 본회의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 수석은 "본회의는 출석의 문제와 의결의 문제가 있다"며 "국회법 개정과 연계돼 있다. 거기에 대한 논의를 더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다음달 1일 개회식 직후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