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코로나19 대격변'...'엑손·화이자' 빠지고 '세일즈포스' 들어가고
2020-08-25 10:34
다우지수, 31일부터 3개 종목 개편...애플 액면분할 시행 때문
"코로나19 시대 단면"...엑손모빌, 30대 우량주서 100년 만에 퇴출
"코로나19 시대 단면"...엑손모빌, 30대 우량주서 100년 만에 퇴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국 다우지수 구성에도 지각변동이 찾아왔다. 향후 다우지수에서는 석유와 제약 공룡이었던 엑손모빌과 화이자가 빠지고 세일즈포스와 암젠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지수'는 이달 31일부터 다우지수 구성에서 3개 업체에 대한 변동사항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다우지수(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의 대형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다. 이번 종목 개편은 7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31일부터 다우지수에는 △석유메이저 엑손모빌 △제약 공룡 화이자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가 빠지고 △고객관리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 △바이오제약사 암젠 △엔지니어링·항공우주 기업 하니웰 등 3개 사가 이를 대체한다.
이날 지수 편입 소식에 세일즈포스와 암젠, 허니웰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4%가량 급등한 반면, 엑손·화이자·레이시온의 주가는 약 1~3% 하락했다.
S&P다우존스지수는 이번 결정이 애플의 액면분할 결정 때문이라면서 "이들 3개사의 투입으로 애플의 액면분할에서 오는 지수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주식분할로 주가 비중을 토대로 구성되는 다우지수의 정보기술(IT) 부문 비중이 축소되면서 IT 종목의 시세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워드 실버블라트 S&P500지수 분석가는 CNBC에서 "애플로 인해 다우지수 내 기술주 비중이 종전 27.6%에서 20.3%로 낮아지는데, 세일즈포스를 추가한다면 23.1%까지 비중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애플은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현행 다우지수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애플 주식은 액면분할 이후 16위로 낮아지게 된다.
이날 블룸버그는 석유 공룡 엑손모빌의 지수 퇴출이 상징적이라는 평가다.
1870년 존 D 록펠러가 세운 '스탠더드오일'의 후신인 엑손모빌은 1928년 다우지수가 구성종목을 12개에서 30개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편입된 이후 약 100년 만에 30대 우량기업에서 탈락한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날 지수 편입기업 조정이 석유산업의 퇴조 흐름을 뚜렷이 보여줬다"면서 "시장 상황이 전통 에너지 종목에 더이상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업계가 유례 없는 위기를 맞은 데다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S&P 측 역시 이날 종목 개편을 "비슷한 기업의 중복을 막고 현재의 미국 경제 여건을 더욱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새로운 유형의 기업들을 추가한다"고 평가했다.
화이자는 지난 2004년에 다우지수에 편입되었으며, 허니웰은 앞서 2008년에 지수에서 퇴출했다가 다시 편입된다. 화이자와 암젠, 레이시온과 허니웰은 업종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한편, CNBC는 이번 지수 변경으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다우지수 내 최대 비중 기업으로 올라서고 홈디포와 암젠이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와 허니웰은 각각 6위와 11위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지수'는 이달 31일부터 다우지수 구성에서 3개 업체에 대한 변동사항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다우지수(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의 대형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다. 이번 종목 개편은 7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31일부터 다우지수에는 △석유메이저 엑손모빌 △제약 공룡 화이자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가 빠지고 △고객관리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 △바이오제약사 암젠 △엔지니어링·항공우주 기업 하니웰 등 3개 사가 이를 대체한다.
이날 지수 편입 소식에 세일즈포스와 암젠, 허니웰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4%가량 급등한 반면, 엑손·화이자·레이시온의 주가는 약 1~3% 하락했다.
S&P다우존스지수는 이번 결정이 애플의 액면분할 결정 때문이라면서 "이들 3개사의 투입으로 애플의 액면분할에서 오는 지수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주식분할로 주가 비중을 토대로 구성되는 다우지수의 정보기술(IT) 부문 비중이 축소되면서 IT 종목의 시세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워드 실버블라트 S&P500지수 분석가는 CNBC에서 "애플로 인해 다우지수 내 기술주 비중이 종전 27.6%에서 20.3%로 낮아지는데, 세일즈포스를 추가한다면 23.1%까지 비중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애플은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현행 다우지수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애플 주식은 액면분할 이후 16위로 낮아지게 된다.
이날 블룸버그는 석유 공룡 엑손모빌의 지수 퇴출이 상징적이라는 평가다.
1870년 존 D 록펠러가 세운 '스탠더드오일'의 후신인 엑손모빌은 1928년 다우지수가 구성종목을 12개에서 30개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편입된 이후 약 100년 만에 30대 우량기업에서 탈락한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날 지수 편입기업 조정이 석유산업의 퇴조 흐름을 뚜렷이 보여줬다"면서 "시장 상황이 전통 에너지 종목에 더이상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업계가 유례 없는 위기를 맞은 데다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S&P 측 역시 이날 종목 개편을 "비슷한 기업의 중복을 막고 현재의 미국 경제 여건을 더욱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새로운 유형의 기업들을 추가한다"고 평가했다.
화이자는 지난 2004년에 다우지수에 편입되었으며, 허니웰은 앞서 2008년에 지수에서 퇴출했다가 다시 편입된다. 화이자와 암젠, 레이시온과 허니웰은 업종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한편, CNBC는 이번 지수 변경으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다우지수 내 최대 비중 기업으로 올라서고 홈디포와 암젠이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와 허니웰은 각각 6위와 1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