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연봉 '2억원 시대' 열렸다.

2020-08-23 17:24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국내 증권사 직원 평균 연봉 2억원 시대가 열렸다. 상반기에만 전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원이 넘는 증권사가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전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89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반기 기준 1억원 돌파다.

메리츠증권 상반기 평균 급여는 3년 전 71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710만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25%가 늘면서 1억원을 넘겼다.

이런 추세면 올해 평균 연봉은 2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다음으로는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평균적으로 연봉을 많이 받았다. 한투증권의 전체 상반기 전체 직원 평균 급여는 8810만원이다.

다음으로는 하나금융투자(7640만원), KB증권(7310만원), NH투자증권(707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서는 신한금융투자(6980만원), 미래에셋대우(6650만원), 삼성증권(6280만원), 키움증권(5110만원), 대신증권(4810만원) 순이었다.

전체 10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6000만원을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 연봉으로 계산할 때 대부분 주요 증권사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