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쇼핑몰㉓] 비대면 경제 추세 따라 온라인 쇼핑몰 강화
2020-08-24 08:00
보헤미안 스타일 여성패션몰 '레스트룸'
24일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고은실 레스트룸 대표는 창업 이전부터 의류제작과 유통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다. 그는 쇼핑몰명인 레스트룸(화장실)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옷을 만들겠다는 바람으로 창업했다.
초기에는 전문 운영자에게 맡기고 직원도 대거 고용해 상당한 운영비가 지출됐다. 쇼핑몰 창업 1년 동안은 오히려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 그는 직접 운영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변에 도움으로 하나씩 알아가며 쇼핑몰 운영 전반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레스트룸은 30~50대까지 전 연령층이 모두 입을 수 있는 편안한 디자인의 옷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동종업체가 동대문이나 중국에서 사들인 물건을 판매하지만, 레스트룸은 일부 코디류 제품을 제외하고 판매되는 전 품목을 직접 디자인해 생산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활용했던 레스트룸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매장을 정리했다. 왕십리 본점 쇼룸과 동대문 맥스타일 2곳의 오프라인 매장 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고 있다.
블로그를 활용해 신상품 소개와 이벤트 등을 알리며 SNS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레스트룸은 고품질 제품생산과 온라인 판매채널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고은실 대표는 "비대면 소비패턴 확산으로 급성장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위축된 오프라인 매장은 쉽게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워졌다"며 "온·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업체들은 경쟁실적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축소하고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매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