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망] 가요계, 코로나19로 미뤄둔 데뷔, 컴백 "더이상 미룰 수 없다"···​하반기 엔터주는 '맑음'

2020-08-21 08:00

코로나19가 연예계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겨우 활기를 되찾던 가요계에 일부 교회들의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보이자 하반기 전망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연초부터 준비해왔던 데뷔와 컴백을 마냥 늦출 수만도 없다는 분위기다. 가요계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되 규모를 축소하거나 언택트로 돌린다는 입장이다.

또한 SM·YG·JYP 등 엔터 3사를 비롯해 연내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전망은 하반기에 걱정이 없다. 연초 다소 하락했던 엔터주는 최근 3개월간 회복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데뷔 예정 신인 걸그룹 (왼쪽부터 루나솔라, 마카마카, 퍼플키스, 별찌, 보토패스 등) [사진=각 소속사 제공]
 

◆ 계속된 데뷔·컴백 연기에 피로 누적 '일단 뚜껑 열자'
가요계는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수 아이돌 그룹 및 솔로 가수, 밴드 등의 컴백과 신규 그룹의 데뷔를 미뤄왔다. 아이돌 그룹은 좁은 내수시장보다 해외를 타깃으로 하기에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방탄소년단급 대규모 팬덤을 보유하지 않은 한 온라인 공연만으로는 수익을 얻을 수 없기에 해외투어 등이 막힌 상태에서 신규 그룹을 런칭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 

이에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각오로 8~9월 런칭을 예정했던 아이돌 그룹과 솔로 가수들이 속속 밀려나올 예정이다. 

마마무 여동생 그룹 ‘퍼플키스’, 유리상자, 가수 앤씨아 등이 속한 제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 ‘루나솔라’, ‘마카마카’, ‘보토패스’, 트로트걸그룹 '별찌' 등이 8월 말, 9월 초 데뷔를 예약했다. 바이브를 비롯해 벤, 김동준, 캐스퍼, 손소망, 정여준 등이 소속된 메이저나인의 첫 걸그룹 '블링블링(Bling Bling)'도 하반기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현아와 9년 만에 솔로 데뷔에 나서는 에이핑크 김남주도 연이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굵직한 그룹들이 활동하며 Mnet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도 눈길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정했던 컴백과 데뷔 등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 공연장 예약 및 홍보 계획 등을 더이상 수정하기 어렵고 아티스트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일단 강행하지만 언택트 쇼케이스나 SNS, 틱톡 등을 중심으로 한 간접 홍보 방식으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 엔터주는 상향·하반기 주가 흐름은 '맑음'
재확산될 기미가 보이는 코로나19로 걱정은 앞서지만 일단 하반기 엔터 주식은 전망이 밝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3대 대형 엔터주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73.8%, 53.3%, 5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JYP Ent. 주가는 최근 한달 새 24.5% 올랐다. 2분기에 콘서트 수익이 없었지만 트와이스 60만장, GOT7 45만장, Stray Kids 26만장 등 음반·음원 수익이 22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부터는 온라인 콘서트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9일 처음으로 트와이스가 모바일 방송 채널인 ‘V LIVE’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후 컴백하는 아티스트들도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에스엠의 올해 누적 음반 판매량은 7월까지 2019년 연간 전체 수준인 455만장에 달한다. 글로벌 팬덤 확대로 음반 판매량과 음원·음반 매출이 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 하반기에도 레드벨벳, EXO 등의 음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고, 네이버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팬클럽과 콘텐츠 등으로의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의 데뷔 앨범이 선주문량만 20만장을 기록했고, 특히 국내보다는 일본과 중국에서 팬덤이 형성되며 향후 일본 법인 매출의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완화 시 글로벌 돔투어가 가능한 빅뱅, 블랙핑크 등 초대형 라인업과 일본에서의 선전이 기대되는 트레저를 통해 실적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