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작년 의무교육 5.3개 듣는데 59만원 지출

2020-08-19 13:19

[중기중앙회 제공]


지난해 중소제조업체는 법정 의무교육을 5종류 이상 듣고, 60만원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522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법정 의무교육 현황 및 애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제조업체가 법정 의무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평균 5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수해야 하는 교육 종류는 오프라인 4.5개, 온라인 0.8개로 평균 5.3개였다.

교육참가 비용이 200만원 이상인 업체는 10곳 중 한 곳인 9.2%다. 이수해야 할 교육 종류가 10개 이상인 곳은 4.4%다.

중소제조업체 절반(49.6%)은 법정 의무교육에 따른 업무공백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화학업종이 61%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은 ‘이수시간 축소’가 2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무교육 종류 수 축소’(19.2%)와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17.4%)이 뒤를 이었다.

개선이 필요한 법정 의무교육은 ▲산업안전 보건교육(35.8%)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26.4%) ▲개인정보 보호 교육(25.7%) 순으로 조사됐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싱성장본부장은 “집체교육, 긴 교육 시간은 업무공백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업무확산을 유도하기 위해서 집체교육의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의무교육으로 인한 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