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시장 뚫은 상주의 프리미엄 ‘복숭아’

2020-08-19 13:03
일반 복숭아 두 배 가격… 반응 좋아 추가 주문 이어져

[사진=상주시 제공]

비옥한 토질과 농업용수가 풍부한 상주는 농사에 천혜적 조건을 잘 갖춰져 있어 여기에서 생산된 복숭아 또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 상주시 도남동의 복숭아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김재목)이 지난 16일 프리미엄급 복숭아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는 달고 빨간색이 선명하고 크기가 큰 우수 상품으로 싱가포르의 상위 소비층을 겨냥한 것이다.

수출 물량은 프리미엄 복숭아 4.5kg짜리 40박스, 가격은 현재 수출 중인 일반 복숭아의 약 두 배인 박스당(4.5kg) 4만원이다.

법인 관계자는 “현재 수출하는 복숭아 중 가장 높은 가격”이라며 “품질이 좋고 맛이 뛰어나 추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 수출한 복숭아는 색깔․당도․크기 등에서 타 상품보다 뛰어나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며 구매력도 높아 상주의 프리미엄 복숭아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 이를 계기로 또 다른 동남아 국가의 상위 소비층 공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 측은 “올해 최장 기간 장마로 복숭아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0년 넘게 수출한 회원 농가들의 노하우로 품질 좋은 복숭아를 생산해 성공적으로 수출 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목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프리미엄 복숭아를 수출하기 위해 별도의 포장개발을 시작했고 재배기술도 개발할 것”이라며 “이제 일본의 프리미엄 복숭아를 뛰어넘는 명품 복숭아를 수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