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말레이시아 변종, 새로운 변이 아냐…백신 등에 큰 영향 없어”
2020-08-18 17:04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10배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와 관련해 우리 방역당국은 해당 바이러스는 새로운 형태의 변이가 아닌 4월 이후 북미, 유럽, 우리나라 등에서 증가하고 있는 G그룹에 속한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가 발표한 바이러스(D614G)는 새로운 변이는 아니고 4월 이후 북미와 유럽,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G(G,GH,GR)그룹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크게 S, V, G(G, GH, GR로 세분화), L그룹 등으로 나눠 분류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말레이시아로서는 G형이 최근에 우세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경향이 바뀐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서는 이미 이태원 클럽 이후 GH형이 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H형이 그전의 S형, V형 등 바이러스군보다 2.3~9.6배, 평균 6배 이상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고 치명률이나 중증률은 다른 바이러스군에 비해 크게 다르진 않다고 분석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