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으로 버텼는데"...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항공업계 '초긴장'
2020-08-18 16:20
휴가철 전후 확진자 급증 국내여행 수요↓
국내선 경쟁적으로 확대…벼랑끝 몰린 LCC
화물수송으로 버틴 대형항공사도 우려 커져
국내선 경쟁적으로 확대…벼랑끝 몰린 LCC
화물수송으로 버틴 대형항공사도 우려 커져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국내 항공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는 1만5761명이다.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246명이 늘어났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235명, 해외 유입이 11명이다.
최근 일주일 새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12일 54명, 13일 56명에서 14일(103명) 100명을 넘어선 뒤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이날 246명으로 닷새째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사실상 '셧다운' 상태인 국제선 대신 국내선에 집중하며 버티기에 돌입한 국내 항공사들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화물 운송을 확대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국내선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LCC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대부분 중단하고 국내선 운항에만 집중해왔다. 주요 노선인 제주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수익이 높지 않아 취항하지 않았던 광주, 여수, 양양 등 비인기 노선까지 취항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는 지난달 국내선 탑승객 345만5451명을 수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어난 수준이다. LCC 3사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여객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LCC들의 국내선 확장은 오히려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며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1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손실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각각 909억원, 704억원, 8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서울·경기지역에서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나설 경우 LCC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는 2단계지만 고위험 시설 영업 중단과 각종 모임 및 행사 금지 부분은 '권고' 사항으로 두고 있는데, 이를 강제 조치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대형항공사들(FSC)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화물사업 확대로 깜짝 흑자를 냈지만, 근본적인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앞날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면서도, 정부의 지침 등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선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LCC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등 자체 노력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는 1만5761명이다.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246명이 늘어났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235명, 해외 유입이 11명이다.
최근 일주일 새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12일 54명, 13일 56명에서 14일(103명) 100명을 넘어선 뒤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이날 246명으로 닷새째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사실상 '셧다운' 상태인 국제선 대신 국내선에 집중하며 버티기에 돌입한 국내 항공사들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화물 운송을 확대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국내선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LCC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대부분 중단하고 국내선 운항에만 집중해왔다. 주요 노선인 제주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수익이 높지 않아 취항하지 않았던 광주, 여수, 양양 등 비인기 노선까지 취항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는 지난달 국내선 탑승객 345만5451명을 수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어난 수준이다. LCC 3사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여객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LCC들의 국내선 확장은 오히려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며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1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손실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각각 909억원, 704억원, 8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서울·경기지역에서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나설 경우 LCC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는 2단계지만 고위험 시설 영업 중단과 각종 모임 및 행사 금지 부분은 '권고' 사항으로 두고 있는데, 이를 강제 조치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대형항공사들(FSC)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화물사업 확대로 깜짝 흑자를 냈지만, 근본적인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앞날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면서도, 정부의 지침 등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선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LCC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등 자체 노력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