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지역 수해 규모 18일 현재 94억여 원…‘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기대’
2020-08-18 15:53
강원 양구군은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규모가 18일 08시 현재 94억여 원에 이른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집중호우 때 피해 규모는 140억 원에서 최대 170억여 원까지 추정됐었다.
하지만 지난주 양구군이 진행한 현장실사에서 94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는 실사가 계속 진행될수록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피해액 94억여 원 가운데 공공시설은 90억여 원, 사유시설은 3억7000만여 원으로 나타났다.
도로와 교량, 하천은 42억여 원, 수리시설 및 상하수도시설은 12억여 원, 산사태 및 임도 등이 18억여 원이다.
주택은 반파 및 침수가 6동, 농경지는 13여㏊, 농작물은 198.4㏊가 피해를 보았다.
선박은 2척이 전파되고, 어망과 어구는 139통이 피해를 봤다.
이밖에 비닐하우스와 기타시설이 약 6000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묵 군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피해 규모를 상회해 정부로부터 추가 지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하게 복구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청 공무원들과 지역 사회단체의 이어지는 수해복구 자원봉사가 화제다.
양구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13일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양구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태연)는 지난 7일 양구읍 군량리의 인삼밭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같은 날 양구군지체장애인협회(회장 한창호)도 사흘 동안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회관에 세탁 차량을 파견했다.
또 대한적십자봉사회 양구지구협의회(회장 이태균)는 8일 철원군 근남면 근남초등학교에서 급식 지원 활동을 했다.
새마을운동 양구군지회와 양구군 자원봉사자센터(센터장 이인규) 역시 11일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수해복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