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회서 시작된 집단감염, 군부대·경찰서까지 확산

2020-08-18 08:17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7일 정오 300명 넘어서

17일 서울의료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군부대, 경찰서 등으로 확진되고, 수도권 밖으로 넘어서는 양상을 보이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한 양상이어서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서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교회 감염과 별개로 서울에서는 경찰관 확진 사례도 나와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한 확진자가 17일 정오 기준 319명이다.

이들이 방문했거나 노출된 장소는 콜센터, 요양센터, 어린이집 등으로 이들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과 접촉자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5명이 나왔으며, 누적 확진자는 131명이 됐다. 이들이 방문한 복지관, 물류센터 등에 대한 역학조사 역시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차, 3차 전파와 관련된 집단발병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가평 군부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2명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를 다녀온 민간인 업자가 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었다.

또 경찰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혜화경찰서 경찰관 4명이 확진됐는데. 이 경찰서에서는 15일과 16일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에는 강력계 소속 경찰관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밖에 광진경찰서와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도 각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