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망] 할인쿠폰부터 여행주간까지...코로나19에 침체된 관광산업 살리려 했지만
2020-08-20 08:00
정부는 추후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면서 업계를 살릴 방안을 다각도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확산하면서 모처럼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던 관광업계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여행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번엔 영화부터 미술·전시, 공연, 여행·숙박에 이르기까지 문화·여가 할인쿠폰 6종을 대방출하며 내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내수 활성화 계획에도 발목이 잡혔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기존에 소비쿠폰 발행을 야심차게 밝혔던 정부도 문화·여가 소비 할인권 시행 일정을 전면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 14일부터 실시된 영화·박물관 할인쿠폰 배포는 잠정 중단키로 했다. 현재까지 배포된 할인권은 철저히 방역한 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배포할 예정이었던 2차 배포분은 발행이 잠정 중단됐다.
미술 전시·공연·민간 실내체육시설 또한 아직 예약 또는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할인권에 대해선 시행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숙박 할인쿠폰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잠정 중단했다.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 기간은 연기할 수 있지만, 아직은 상황이 달라질 것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지만, 결국 '중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물론 앞으로도 분야별 할인권이 철저한 방역대책을 기반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중단할 예정"이라며 "추후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이번 할인정책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참여 업체와 할인권 신청자에 대해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안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중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