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근로자 40%, 17일 임시공휴일에도 출근..."무급 휴일이라"
2020-08-14 08:37
300인 미만 중소기업, 대체공휴일 유급 휴일 보장 안돼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근로자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34.8%가 근무한다고 답변했다. 58.9%는 ‘휴무’, 6.3%는 ‘미정’을 꼽았다.
근로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자’(33.2%)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35.3%) 출근 계획이 높았다.
직군별로 ‘서비스직’(58.2%) 출근 계획이 높았다. ‘생산직’(56.7%), ‘시설관리직’(35.3%), ‘일반사무직’(25.2%)이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5인~300인 미만 사업장)’ 출근율이 40.1%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종업원 수 1000명 이상)’ 35.3%,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999명)’ 28.4% 순으로 집계됐다.
임시공휴일에도 출근하는 이유는 ‘유급휴일이 아니라서’(24.3%)라는 답변이 1위로 올랐다. 30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유급휴일이 아니어서 출근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어 △‘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23.9%) △‘회사에서 출근 강요, 강제’(21.5%) △‘회사 분위기, 눈치’(10.5%) △’일이 많아서 자진출근’(7.3%) △’거래처, 관계사가 근무하기 때문에’(4.5%)등의 출근 이유가 확인됐다. 출근 이유의 3분의1 정도가 회사 눈치와 강요를 당하는 것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휴일 출근 보상은 방식은 ‘휴일근로수당 지급’(15.3%), ‘대체 휴무일 지정’(8.5%) 등으로 전체의 총 23.8%에 그쳤다. 나머지 73.3%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했다.
사흘간 연휴계획에 대해서 청취한 결과 응답자 중 대다수는 ‘실내휴식·집콕’(20.0%)을 희망했다. ’여행·나들이’(12.0%), ’캠핑·호캉스’(5.4%)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