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수해 복구에 사재 20억원 쾌척

2020-08-13 13:56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사진 = 대림산업]

전국에 들이친 호우로 인해 지역사회 피해가 막심하다. 대림산업 등 건설업계는 수해를 복구하고 수재민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힘을 더하고 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호우피해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재 20억원을 기부했다.

이 명예회장이 모금회에 기부한 액수는 이번까지 합쳐 50억원에 달한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기탁했고, 올해 3월에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내놓은 바 있다.

사랑의열매는 이 명예회장이 내놓은 기부금을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수해 지역 복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건설 관련 정부 산하 공기업과 협회도 앞다퉈 수해 복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금 1억7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앞서 HUG는 의약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를 경북 영덕군(200여개), 충북 영동군(300여개)에 긴급 지원하고 기부금 3000만원을 후원했다.

한국도로공사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임직원 급여 등으로 마련된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공사는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억2000만원을 기부하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공동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이날 논현동 건설회관에 '건설현장 수해 피해 신고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건설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접수받아 정부기관에 전달, 적극 지원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