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두산·한화 손잡고 새로운 신재생발전 사업모델 추진

2020-08-13 11:03

LS·두산·한화가 각각 전력, 연료전지, 금융 분야에서 힘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발전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두산퓨얼셀은 LS일렉트릭,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시스템 기술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도시가스 정압시설에서 버려지는 에너지 재활용을 위한 에너지 전문 기업 간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을 활용한 효율화 작업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이다.

연료전지 연계형 도시가스 감압발전은 천연가스를 가정에 공급할 때 정압시설에서 감압 과정을 거치는 동안 발생하는 폐압을 활용한다.

기존에 버려지던 압력에너지인 폐압은 터보 팽창형 발전기(TEG, Turbo Expander Generator)를 통해 전기 생산에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낮아진 온도를 보상하기 위해 연료전지 발전설비로부터 열원을 공급받는다.

이 과정에서 LS일렉트릭은 연료전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TEG를 설치하는 감압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를 공급한 후 장기유지보수(LTSA)를 담당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여기에 금융을 조달하고 전문 금융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상무는 “연료전지 연계형 도시가스 감압발전 사업모델은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MOU는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발전원 연계로 윈윈(Win-Win)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감압발전과 연료전지를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 그린 뉴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친환경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산퓨얼셀이 지난 12일 LS일렉트릭,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시스템 기술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왼쪽 두번째)이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퓨얼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