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고조되는 미·중 갈등에 약세...상하이종합 0.63%↓

2020-08-12 16:31
선전성분 1.17%↓ 창업판 1.98%↓ 커촹50 2.23%↓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2일 중국 증시는 연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2포인트(0.63%) 하락한 3319.2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75포인트(1.17%) 내린 1만3308.52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53.20포인트(1.98%) 하락한 2635.50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3.20포인트(2.23%) 내린 1458.6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807억, 6029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교통운수(1.1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9%), 전력(0.14%), 금융(0.06%), 환경보호(0.06%)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비행기(-6.24%), 조선(-5.40%), 바이오제약(-2.99%), 의료기기(-2.62%), 가구(-1.69%), 식품(-1.68%), 주류(-1.58%), 가전(-1.55%), 자동차(-1.48%), 호텔관광(-1.38%), 차신주(-1.38%), 전자IT(-1.31%), 발전설비(-1.14%), 화공(-1.00%), 농·임·목·어업(-0.92%), 개발구(-0.90%), 철강(-0.74%), 종합(-0.63%), 제지(-0.54%), 석탄(-0.27%), 석유(-0.16%), 부동산(-0.02%) 등이다. 

이날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폭스 스포츠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관계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러나 지금은 똑같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오는 15일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 대화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최근 최악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이 무역합의에까지 번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5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