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차 추경 편성 여부에 “여야 논의 지켜봐야”

2020-08-11 17:29
내일 당정협의 예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동산 세제개편 주요 내용 등 최근 주요 정책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정치권에서 수해 피해 지원 대책으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정치권의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4차 추경 얘기가 나오는데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야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저희가 나서서 답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 간에도 아마 협의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12일 재난 대책 당정협의를 개최, 특별재난지역 확대, 재난지원금 현실화, 추경 편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에 대한 분석을 언급한 것을 두고 ‘4대강 사업이 홍수 조절에 효과가 없다는 뜻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