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갈등에 약세...상하이종합 1.15%↓

2020-08-11 16:54
선전성분 1.40%↓ 창업판 1.70%↓ 커촹50 2.85%↓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1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6포인트(1.15%) 하락한 3340.2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05포인트(1.40%) 내린 1만3466.2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46.56포인트(1.70%) 하락한 2688.70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43.76포인트(2.85%) 내린 1491.8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140억, 6205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조선(2.95%), 비행기(0.62%), 주류(0.56%), 농·임·목·어업(0.37%), 호텔관광(0.23%), 식품(0.02%)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전자IT(-2.73%), 유리(-2.70%), 발전설비(-2.56%), 제지(-2.47%), 철강(-2.20%), 석유(-2.11%), 가구(-2.10%), 부동산(-1.97%), 시멘트(-1.96%), 미디어·엔터테인먼트(-1.92%), 전력(-1.89%), 환경보호(-1.88%), 금융(-1.84%), 전자(-1.77%), 바이오제약(-1.72%), 화공(-1.63%), 의료기기(-1.58%), 석탄(-1.39%), 개발구(-1.34%), 교통운수(-1.23%), 가전(-1.12%), 자동차(-0.91%), 차신주(-0.73%) 등이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내년 말까지 미국의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외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미국에서 회계 부정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중국 기업을 겨냥한 발언이다.

아울러 오는 15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평가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별 의미 없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 협상 파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7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9%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