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글로벌서 훨훨... 네이버·카카오 웹툰 거래액 급증
2020-08-10 09:27
네이버와 카카오의 ‘K웹툰’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은 일본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이용자 수와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픽코마가 지난달 월간 기준 일본 양대 앱마켓에서 비게임 부문 앱 중에서 통합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픽코마는 카카오재팬이 2016년 4월 출시한 일본 만화 플랫폼이다. 픽코마는 서비스 출시 후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왔다.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회사 네이버웹툰도 해외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월 이용자 수가 6500만명을 돌파했고, 최근엔 일 거래액이 3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2분기 기준,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유료 콘텐츠 거래액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두는 거버넌스 개편을 진행 중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미국 웹툰사업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본사로 두고, 그 밑에 한국(네이버웹툰)과 일본(라인디지털프론티어), 중국(와통엔터테인먼트) 웹툰사업 법인을 산하에 둔다. 유수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제휴하고, 미국 현지 작가들과 협업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네이버웹툰은 설명했다.